카카오페이가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인가 심사서류를 제출하며 카카오가 내놓는 첫 보험서비스에 관심이 쏠린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기존 카카오 플랫폼과 연계한 보험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한 택시·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커머스와 연계한 반송 보험 등을 예로 들었다.
초기엔 생활밀착형 소액 단기 보험에 집중하고 이후 모빌리티(자동차보험), 건강보험 등 본격적인 장기 보험으로 본격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난 1일 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을 위한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내년 초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테크인슈어런스 기반 보험의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인가를 위한 심사서류를 제출했다. 지난 6월 카카오페이가 예비인가를 받은 지 약 6개월 만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 안에 본인가를 획득해 연내 출범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예비인가 등 전반적인 심사가 지연되면서 내년 초 출범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본인가 신청 후 1개월 내에 금융당국이 본인가 여부를 결정하지만 통상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자료보완이 이어진다. 빅테크(대형 IT기업)의 첫번째 보험업 진출인 만큼 금융당국이 고려할 게 많아 1개월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예비허가는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사업자가 통신판매 전문보험사(디지털 보험사) 예비허가를 받은 첫 사례다. 특히 빅테크의 보험업 첫 진출이라는 데서 업권의 관심이 높다. 기존에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캐롯손해보험 등 디지털 보험사가 있었지만 각각 교보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을 모회사로 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말부터 보험 상품 기획·개발·보상·전산 직군 등에 대한 채용 공고를 꾸준히 내는 등 본인가 신청을 위한 준비를 지속해왔다.
카카오페이손보가 본인가를 받게 되면 상해·질병·자동차 보험 등 기존 손해보험사가 영위하는 보험 상품을 모두 다룰 수 있게 된다. 다만 디지털 보험사로 인가를 받은 만큼 총 보험계약 건수 및 수입보험료의 100분의 90 이상을 전화·우편·온라인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