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뮨과 함께하는 2021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조상우.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27)가 자선야구대회를 끝으로 당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조상우는 군 복무를 성실하게 마치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상우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양준혁야구재단이 개최하는 '하이뮨과 함께하는 2021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출전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해왔던 조상우는 이번 겨울 병역 의무(사회복무요원 소집)를 위해 약 2년간 그라운드를 떠난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상우는 "(내 병역 이행가) 왜 이렇게 이슈인지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소집통지서가 아직 안 나와서 막연하게 기다리고 있다.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2013년 히어로즈에서 데뷔했다. 불펜과 선발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아왔고 최근에는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장 한 명으로 입지를 다졌다.

시즌을 마친 조상우는 휴식을 취하며 입대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렇게 쉬어본 것은 데뷔 후 처음인 것 같다"며 "너무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아서 다음주부터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조금씩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2021시즌은 조상우에게 아쉬움이 큰 한 해였다.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했다. 그는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자신이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에 팀이 우승을 하기를 기원했다. 그는 "내가 없는 동안 우승한다면 돌아왔을 때에도 우승을 노릴 수 있을 전력일 것이다. 내년에라도 팀이 우승을 차지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2016년을 제외하면 조상우는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보내는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조상우는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3~5년 정도 중간 투수로 뛰면 부침이 오기도 한다. 잘 회복하면 다시 달릴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상우가 떠나면 키움 불펜진의 전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상우는 동료들이 잘 해줄 것이라며 걱정하지 않았다.

조상우는 "우리팀의 젊은 선수들이 매우 좋고 타자와 싸울줄도 안다. 내 빈자리가 클 것 같지 않다"며 "투수 형들이 잘 끌어줄테니 더 좋아질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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