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아들의 '서울대병원 특혜 입원' 논란이 불거지자 시민단체가 홍 부총리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홍 부총리와 김 원장을 직권남용·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대책위는 "홍 부총리는 고위공직자로서 코로나19 극복에 솔선수범, 규칙을 준수해야 함에도 이를 어겼다"며 "국민으로부터 분노와 더불어 공분을 사고 있다"고 했다.


김 병원장에 대해서는 "홍 부총리의 전화를 받고 그의 아들에게 1인실 특실 입원 결정을 한 것은 직권남용이자 업무방해"라며 "의료체계마저 흔든 공정하지 못한 편법이며 국민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 아들은 11월24일 오전 다리 발열 및 통증으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응급상황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을 것을 안내받고 환자등록이 취소됐다.

그러나 홍 부총리 아들은 약 2시간 뒤 입원 결정이 내려졌고, 특실에 입원했다.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위급하지 않은 일반환자의 입원진료를 하지 않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홍 부총리가 아들이 감염내과 환자임에도 신장내과 교수인 김 원장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기재부는 관련 보도가 나가자 설명자료를 통해 "당일 증상에 대한 걱정이 커 평소 친한 김 원장에게 여쭙는 전화를 한 바 있으나 병실 사용료가 높아 남아있던 특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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