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를 상대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오리온은 5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88-85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오리온(10승 8패)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오리온 이대성과 신인 이정현은 나란히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승현도 18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KCC는 이정현이 18점, 라건아가 15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리온은 잦은 공격 범실로 KCC에 분위기를 내주며 1쿼터를 21-27로 마쳤다. 오리온은 2쿼터 수비를 재정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대성이 공격 작업을 주도한 가운데 이정현도 외곽슛을 터트렸다. 오리온은 49-42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접전이었다. KCC는 라건아가 살아났고, 유현준과 김지완의 득점으로 오리온을 압박했다. 오리온은 쿼터 종료 직전 이대성의 중거리슛을 더해 72-68로 리드를 지켰다.
오리온은 4쿼터 KCC 라건아, 이정현의 공격을 막지 못해 흐름을 내줬다. 종료 38초 전까지 82-8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종료 29초를 남기고 김강선과 이정현의 골밑 득점을 더해 86-8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KCC의 공격을 막아낸 오리온은 김강선이 속공 득점을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원주 DB는 안양 KGC와의 방문 경기에서 2차 연장 혈투 끝에 96-90으로 이겼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DB(8승 10패)는 공동 6위로 도약, 중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KGC는 3연패에 빠지며 10승 8패가 됐다.
DB 에이스 허웅은 29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15점 10리바운드)와 신인 정호영(13점)도 힘을 보탰다.
2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잡아 전반을 50-39로 마친 DB는 3쿼터 후반 KGC에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DB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8점을 넣는 데 그쳤다. 반면 KGC는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쌓아 올려 57-58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는 물고 물리는 접전이었다. DB가 달아나면 KGC가 바로 추격했다. 결국 79-79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1차 연장으로 향했다.
허웅은 1차 연장 초반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DB는 88-85로 앞선 상황에서 KGC 박지훈의 골밑 슛을 강상재가 블록으로 저지,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종료 1초 전 KGC 전성현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또 한 번 연장을 치러야만 했다.
그러나 DB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차 연장 초반 KGC의 야투가 연이어 실패한 사이 DB는 허웅의 자유투 득점과 윤호영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도망갔다.
KGC는 오세근이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나 골밑 싸움에서 밀렸다. DB는 집요하게 KGC의 골밑을 두드렸고 오브라이언트의 득점으로 96-88을 만들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후 KGC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고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KGC는 전성현(24점)과 변준형(20점)이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 SK는 대구 원정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3로 꺾었다. 12승째(6패)를 거둔 2위 SK는 선두 수원 KT(13승 5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8승 10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KCC, DB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70-73으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1분33초 전 최준용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든 SK는 최원혁의 스틸로 만든 속공 찬스 때 안영준의 득점으로 75-73을 만들었다. SK는 이후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영준은 결승 득점을 포함해 19점 6리바운드, 최준용은 16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10위 서울 삼성이 9위 창원 LG를 67-65로 물리쳤다. 삼성 장민국은 3점슛 5방을 포함해 19점을 올렸다. 다니엘 오셰푸도 16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6승 12패를 기록, 공동 9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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