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쿠쿠, 해외법인 성장세 눈길
해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업체는 국내 렌털업계 맏형인 코웨이다. 코웨이는 올 3분기에만 93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3331억원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해외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배 39.2%로 전체 증가율(16.7%)보다 배가 넘었다.특히 말레이시아에서의 실적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3.3% 늘어난 2562억원으로 전체 해외 매출의 77%를 차지한다. 해외법인 총 계정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증가한 240만 계정을 달성했다.
코웨이는 국내 렌털업체 가운데 최초로 2007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현지 수자원 관리가 낙후된 상황을 눈여겨보고 정수기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코웨이 진출 이전까지 말레이시아에선 정수기를 별도 업체의 관리 서비스 없이 소비자가 직접 필터를 교체해 사용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코웨이는 진출 지역을 늘리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외법인을 설립한 곳은 총 8곳이며 수출 지역은 50여곳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해외법인 8곳 지역은 말레시이아와 미국·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중국·네덜란드·일본 등이다. 이 중 네덜란드와 일본법인은 올해 설립된 곳이다.
쿠쿠홈시스도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이 회사의 전체 해외법인 매출은 직전분기대비 50% 성장한 2369억원이다. 쿠쿠 역시 말레이시아에서 2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 8월 진출한 미국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미국 법인의 3분기 매출은 110억원으로 전체 해외매출 대비 비중은 적지만 직전분기대비 90%, 전년동기대비로는 53%가량 증가했다.
쿠쿠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위생 가전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수기·비데 등 청정 가전의 수요가 높아졌다”며 “미국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라인업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렌털 사업 안착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넘어 신시장 개척 역량 집중
쿠쿠는 신시장인 미국 공략에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 조지아, 씨애틀, 라스베가스, 알라배마로 신규 지점망을 확대하고 연내 오레곤, 덴버, 보스톤 등으로 판매처를 넓힐 방침이다. 내년엔 시카고에 지점을 설립하고 마이애미 외 다양한 지역 진출을 추진하며 미국내 렌털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호주시장 확대에도 집중한다. 쿠쿠 관계자는 “신규 개척국인 미국과 호주에서의 호실적을 지속해 나가며 기존 주력 진출국인 동남아 시장도 쿠쿠홈시스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호나이스는 2018년 9월 베트남에 현지법인과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이듬해 2월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는 등 동남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말레이시아 북부 최대 도시 페낭에 쇼룸과 사무실을 열고 현지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엔 미국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고 있다. SK매직은 지난 11월 미국 기업이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입점해 첫 제품으로 ‘항균 방수 비데’ 2종을 선보였다. SK매직은 이번 입점을 발판삼아 앞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인덕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저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SK매직 관계자는 “국제 무대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이번 미국 아마존 진출을 시작으로 K-가전의 우수성을 더욱 더 알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