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KT)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1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된 강백호(KT)가 올해의 성장에 스스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백호는 10일 서울 강남구의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강백호는 1루수 부문 투표에서 총 304표 중 278표를 얻어 압족으로 1위를 차지,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91.4%로 올해 골든글러브 수상자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수상 후 강백호는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정말 영광이다. 이런 영광이 누가 되지 않도록, 내년에도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상을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던 이승엽 선배님께 받아서 더욱 뜻깊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 내후년에도 이상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올해 강백호는 전반기까지 4할에 가까운 타율(0.395)을 자랑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 기간 타율, 안타, 출루율, 타점 등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다관왕에 도전했다.


하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강백호는 뜻하지 않게 불성실한 태도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야구대표팀도 4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후반기에서 강백호는 부진을 겪었고, 결국 한 개의 개인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했다.

자칫 최악의 한해가 될 수 있었지만 강백호는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쁨의 눈물을 두 번 흘렸다. 강백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 결승타를 때려 정규시즌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 짓더니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500 1타점 3득점으로 활약, KT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강백호는 "올해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그동안 미숙했던 것도 있었는데 많이 성장했다. 어른이 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2021년을 돌아봤다.

강백호는 "올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내년의 가장 큰 목표는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시상식으로 올해 모든 공식 일정이 끝났는데) 피곤하니까 잠을 좀 자고 싶다. 여행도 가고 휴식도 취하면서 내년을 준비,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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