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1) 안영준 기자 =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앞둔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의 사령탑이 나란히 FA컵 결승을 토대로 느낀 점을 말했다.
1차전에서 승리로 유리한 위치에 오른 대전은 FA컵 결승 1차전을 잡고도 2차전서 패배, 우승컵을 내준 대구FC를 반면교사 삼아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2차전서 기적을 꿈꾸는 강원은 역전 우승을 이룬 전남 드래곤즈를 보며 "우리도 뒤집겠다"고 말했다.
대전과 강원은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8일 열린 1차전에선 대전이 1-0으로 이겼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지난 11일 대구와 전남의 FA컵 결승 2차전을 보면서 많은 점을 느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전남이 홈에서 0-1로 지고도 2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간절함과 절실함을 가졌다. 우리도 자칫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으면 그런 식으로 당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나 스스로도 경각심을 가졌다"며 "(1차전을 이겼지만)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거뒀던 이 감독은 "일 년 동안 수비적으로 했을 때보다 공격적으로 했을 때 더 결과가 좋았다. 수비적으로 하면 오히려 상대를 더 좋아주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2차전도 공격 축구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방심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또한 이 경기를 하기 위해 동계 훈련 때부터 1년을 준비한 만큼 부담감 때문에 (마지막 관문을) 그르치지 말자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리한 최용수 강원 감독은 전남의 FA컵 역전 우승을 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최 감독은 "1차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의 반의 반도 못했다. 2차전은 불리한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어제 FA컵 결승에서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뒤집고 전남이 우승했듯 우리도 정상적 경기만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최 감독은 "우리가 홈 경기에서 실점이 많지 않다. 일단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면서 "승패를 떠나서 우리 선수들이 신나서 춤출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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