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주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 가까이 발생하면서 이번 주 중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 예견했던 일일 1만명 돌파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사망자 발생과 직결되는 위중증 환자는 900명에 육박했다.
정부는 이번 주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사적모임 인원을 더 줄이는 등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689명 발생했다. 전날보다 288명 감소했지만 토요일 발생(일요일 0시 기준) 최다치다.
지난 8일 7174명으로 7000명대를 처음 돌파한 이후 5일 연속 7000명 안팎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특히 보통 1주일 중 확진자 규모가 가장 적은 토요일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줄지 않아 이번 주 중 확산세가 매우 커질 가능성이 높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11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최근 2주간 '3308→3032→5122→5263→4944→5352→5126→4324→4954→7174→7102→7022→6977→6689명'을 기록했다. 불과 2주전에 비해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난 상황이다.
문제는 그 만큼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고 있고, 병상여력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894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찍었다.
11월 이전만해도 위중증 환자는 300~400명대였다. 11월 들어 500~600명대로 늘었고 12월이 되면서 700명대를 넘어 800명선에 들어섰다.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2~3주 정도 후행하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병상이 부족하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은 전체 중환자 병상 821개 중 710개가 가동 중으로 가동률 86.5%를 기록했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가 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2일 0시 기준 수도권의 병상 배정 대기자는 1739명으로 전날 1508명 대비 231명 증가했다. 약 2주전(11월28일~12월4일) 병상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사례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때까지 5주간 병상 대기 사망자는 30명에 육박한 29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로 돌아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이른 시일 내에 우리 공동체가 처한 위기 국면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도 "만약 유행세가 더 심해지면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제1통제관은 "지난 3차 유행에서 가장 강력했던 것이 5인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21시 운영제한이었다"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면 이 같은 제한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