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13일 0시 기준 역대 최다인 24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1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일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첫 등장한지 13일만에 100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4명 중 국내 감염사례는 21건, 해외유입은 3건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중 위중증, 사망자는 없다고 한다.
또 기존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코로나19 확진 의심사례는 25명 추가됐다. 오미크론 확진자와 의심사례를 모두 합하면 총 139명이다.
◇추가 감염 21명 중 20명 '이란 입국자' 관련, 나머지는 인천교회 관련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밝힌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사례 현황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추가 확진자 24명 중 21명이 국내 감염자들이다. 이 중 20건은 지난 11월25일 이란에서 입국한 30대 유학생 A씨(80번 감염자) 관련자이며, 나머지 1명은 인천 교회 관련 감염자로 나타났다.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 수는 114명이 됐다. 국내 발생 감염자 수는 전날(12일) 67명에서 88명으로 증가했으며, 해외 유입사례는 23명에서 3명 증가한 2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란에서 입국한 30대 아프가니스탄인 A씨(전주 모 대학교서 유학중)는 입국 당시에는 음성판정(11월27일)을 받았지만 지난 5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북 소재 친형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했는데, 이 집에 있던 형수와 조카 2명(보육시설 원아, 유치원생)도 오미크론에 감였됐다.
방역당국은 이후 A씨가 자가격리 수칙을 잘 지키지 않아 A씨의 동거가족에게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A씨의 조카 2명이 다니는 보육시설 및 유치원에 대한 전수검사(500명)를 시행했고, 그 결과 27건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견됐다.
특히 전북에 거주하는 A씨의 형과 조카 등이 전남, 서울에 거주하는 가족 7명과 지난 4~5일 친척모임을 가졌는데, 모임 이후 전남에 거주하는 A씨의 가족이 다니는 전남 어린이집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A씨와 관련한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 수는 이날 추가된 20명을 포함해 총 28명이다.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20명 중 19명은 전북 소재의 보육시설 종사자 1명, 보육시설 원생 5명, 원생 가족 13명이다.
A씨 관련 의심사례도 10명이 늘어 21명이 됐다. A씨와 관련한 누적 확진·의심 환자는 A씨와 A씨의 동거가족(형, 조카 등) 3명, A씨 조카가 다니는 전북 어린이집 관련 23명, 서울 가족모임 관련 10명, 전남 함평 어린이집 관련 12명 등 총 49명으로 늘었다.
이날 인천 교회와 관련해 새롭게 추가된 사례도 의심사례는 3건(교인 2명, 가족 1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교회와 관련한 누적 오미크론 확진 및 의심사례는 67건으로, 교인은 26건, 확진자의 가족은 27건, 확진자의 지인은 14건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오미크론 확진·의심사례는 누적 139명(확정 114명, 역학적 연관 25명)으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진단시 무증상이 24.4%였으며, 유증상일 경우 주요 초기증상은 발열, 인후통, 기침 증상이었다. 현재 전원 경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유입 남아공 2건, 말라위 1건…당국 "3차접종 꼭 받아야"
해외유입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총 3건이 추가돼, 누적 감염자 수는 26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해외유입 사례 3명 모두 지난 12월1일 국내에 입국했다. 이 중 2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입국했으며, 나머지 1건은 말라위 입국자다.
현재까지 해외유입사례는 Δ11월23일 나이지리아 입국자 2명 Δ11월25일 이란 입국자 1명 Δ11월27일 러시아 입국자 1명 Δ12월1일 입국자 9명(남아프리카공화국 6명·모잠비크 2명, 말라위 1명) Δ12월3일 입국자 6명(남아공 5명, 나이지리아 1명) Δ12월4일 에티오피아 입국자 1명 Δ12월6일 남아공 입국자 1명 Δ12월7일 콩코민주공화국 입국자 2명 Δ12월9일 영국 입국자 1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입국제한국을 기존 남아공 등 9개국에서 가나, 잠비아 등을 포함한 11개국으로 확대했지만 아프리카 국가 외 이란과 러시아, 영국 입국자도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되면서 해외입국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당국은 "해외 유입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하기 위해 전장 유전체 검사, 타겟 유전체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델타변이 유행의 차단 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3차접종(부스터샷)을 반드시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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