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요소 재고량이 7개월 이상 확보되고 하루 요소수 생산량은 소비량의 두배로 파악됐다. 사진은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내 요소수 유통 주유소에서 차에 요소수가 주입되는 모습. /사진=뉴스1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요소수 공급 불안이 안정세를 넘어 사실상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요소수 생산량이 하루 평균 소비량인 60만 리터(ℓ)의 두 배 안팎으로 나타나며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요소수 생산의 원료인 요소도 7개월 이상의 재고량을 확보했기 때문.
16일 개획재정부에 따르면 이억원 1차관은 전날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 업체인 롯데정밀화학 화성 공장을 찾아 요소수 생산 현황을 살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요소수 생산량이 하루 평균 소비량의 두 배 수준인 120만ℓ를 유지하며 요소수시장 안정화의 밑거름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내 요소수 하루 평균 생산량 추이를 살펴보면 ▲11월 셋째 주 128만ℓ ▲11월 넷째 주 115만ℓ ▲11월 마지막 주 98만ℓ ▲지난 13일 133만ℓ 등이다.

이 차관은 “예년보다 많은 요소수가 공급됐지만 아직 11월에 있었던 요소수 부족 여파에 따른 초과수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당분간 시중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요소수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국내 전체 생산량의 40%에 달하는 평균 50만ℓ 이상을 꾸준히 생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400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위기징후를 사전에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을 최근 가동했다. 이 중 100~200대 품목을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 지정하고 주력 산업 활용도가 큰 20대 우선관리품목에 대해 맞춤형 수급안정화 방안을 연내 마련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국내 요소수 수급이 많이 안정화됐고 앞으로도 생산·유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시장을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2의 요소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각별한 경각심을 갖겠다”며 “공급망 위기관리 시스템을 범부처 차원에서 치밀하게 가동해 빈틈없이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