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0명대로 발생했다. 지난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하루 확진자가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정부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회귀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위드코로나 후폭풍이 여전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현, 백신 효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돌파감염 등 감염 위험 요인이 산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는 역대 두 번째 규모인 305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5일에도 3166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코로나19 창궐 이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위드코로나 시행에 확진자 폭증…하루 평균 확진자 4배↑
서울에서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행 이전인 10월 마지막주(25~31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689명이다. 지난주(12월6~12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이보다 3.84배 늘어난 2645명이다.
위드코로나를 계기로 이동량, 사회적 접촉이 늘어난 것이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됐다.
실제 위드코로나 전후 서울 내 평균 이동량을 비교해 보면, 10월 2044만1774건에서 11월 2127만4837건으로 4.08% 증가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다음 사회적 접촉, 모임, 약속이 늘고 이동량도 증가했다"며 "연말연시 많은 행사나 모임으로 지역 내 감염도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효능 감소로 돌파감염·사망자↑…오미크론 변수
이 가운데 지난 2월부터 시작한 백신 접종의 효능이 떨어지면서 돌파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2003명으로 당일 확진자 3166명의 63.3%나 차지한다. 반면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 현상으로 추가접종은 더딘 속도를 보이는 상황이다.
사망자 수도 폭증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월1일 기준 799명에서 전날 기준 1438명으로 약 80%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만 15일 동안 325명의 사망자가 추가돼 월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발현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 14명이며, 감염 의심사례도 1건으로 집계됐다.
◇결국 위드코로나 중단…서울시·정부, 백신접종 독려
정부는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폭증하자 위드코로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18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전국적으로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4인으로 축소되고 식당·카페 영업은 밤 9시까지 제한되는 등 방역 규제가 강화됐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백신 추가 접종(3차)을 독려하고 있다. 고령층의 위중증, 사망률을 낮추고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박 국장은 "백신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접종효과도 낮아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와 더불어 최대한 추가 접종을 실천해야 확진자 증가세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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