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에 대한 매도 물량이 대거 출현함에 따라 최근 테마주인 미국 전기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가 4%, 테슬라의 대항마 리비안이 5% 이상, 또 다른 스타트업(새싹기업) 루시드가 1.81% 각각 하락했다.
◇ 테슬라 4% 가까이 급락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인상 모드에 접어듦에 따라 성장주가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성장주인 테슬라의 주식도 5% 이상 급락했다.
16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03% 하락한 926.9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인상 모드에 진입함에 따라 성장주를 매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대표적인 성장주다. 이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2% 이상 하락하는데 비해 S&P는 1% 미만 하락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성장주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날 급락에도 테슬라는 연초 대비 아직도 32% 급등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리비안 5.33% 급락 : 테슬라의 대항마 리비안도 5% 이상 급락했다.
이날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5.33% 급락한 108.87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상장 이후 급등한 리비안에 대해 차익실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은 지난달 상장한 이후 테슬라의 대항마라는 기대로 랠리해 왔다.
그러나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하고 있다. 이로써 리비안은 고점 대비 36% 하락했다.
하지만 아직도 상장 이후 41% 급등한 상태다. 리비안의 공모가는 주당 78달러였다. 이날 급락에도 리비안은 100달러대를 지키고 있다.
한편 리비안은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는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다.
◇ 루시드는 비교적 선방 : 루시드는 비교적 선방했다.
이날 루시드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6% 하락한 40.05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전기차 업체들은 4~5% 급락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루시드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상장과정에서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집단소송에 직면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주권리 소송 전문회사인 샬 로펌이 개인투자자들을 대표해 증권법 위반 혐의로 루시드를 고소했다. 샬은 루시드가 잘못된 정보를 공개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루시드는 이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환장도 받고 있다. SEC는 스팩(SPAC, 기업인수 목적회사)을 통해 상장한 루시드의 상장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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