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로 18일 0시부터 영화관의 영업시간이 10시로 제한된다. 6일 오후 서울 한 영화관에 상영관 백신패스 운영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사진=뉴시스
"가족들이랑 오랜만에 영화 보려고 했는데 10시까지면 퇴근하고 못보겠네요"

일일 코로나 확진 환자 수가 8000명에 육박하는 등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영화계가 우려 섞인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정부는 16일 18일 0시부터 내년 1월2일까지 16일간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4명까지 축소하고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제한하는 방역 강화조치를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오미크론 확산세까지 계속되면서 방역 지표들이 연일 악화하는 추세여서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위험도가 높은 순으로 1그룹, 2그룹, 3그룹으로 분류했으며 영화관과 공연장, PC방 등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된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이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작과 함께 지난 11월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없던 영화관도 또 다시 운영 시간에 제약을 받게 됐다. 

영업시간 제한 22시를 적용할 경우 영화의 상영 시간을 감안하면 19시 이후 상영 시작은 거의 불가능하게 되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러닝 타임이 150분에 달하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마지막 상영 시간은 아무리 늦어도 오후 7시20분이 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에 영화관련단체들은 영화관은 상영관 내에서 마스크 착용, 취식 금지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고 방역 패스도 적용되는 만큼 이번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리게 돼 송구한 마음 뿐"이라며 "특히 피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께는 더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