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상승세가 뜨겁다. 시즌 초반 3승6패로 부진하다 최근 6연승 신바람을 내면서 판세 전체를 바꿨다. KB손해보험은 내친 김에 팀 최다인 7연승을 노린다.
KB손보는 지난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25-22 25-18 25-21)로 이겼다.
해결사 노우모리 케이타가 44득점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카일 러셀(34점)이 분전한 삼성화재를 눌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후인정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KB손보는 1라운드를 3승3패로 마친 뒤 2라운드 초반 3연패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새롭게 주전 레프트로 기용했던 홍상혁이 주춤하고, 토종 에이스 김정호가 잘 터지지 않으면서 케이타에 공격이 지나치게 집중됐던 것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다 레프트 한 자리에 리시브가 좋은 정동근이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군 전역 후 합류한 리베로 정민수와 함께 리시브가 안정을 찾자 세터 황택의의 볼배급도 더욱 현란해졌다.
센터 김홍정, 박진우를 활용함과 동시에 결정적인 순간 케이타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는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말리 특급'으로 V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케이타는 한국 무대 2번째 시즌을 맞아 기량이 물 올랐다는 평가다. 득점, 공격성공률, 서브, 후위공격, 퀵오픈 등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끈질긴 수비로 걷어 올린 공이 케이타에게 향하면, 엄청난 타점에서 오픈 공격을 마무리 지은 뒤 특유의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잘 나가고 있는 KB손보는 내친걸음 2009-10시즌과 타이인 6연승을 넘어 팀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KB손보는 19일 안방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상대로 7연승을 노린다. KB손보는 1경기 덜 치른 가운데 9승6패(승점 28, 세트득실 1.269)로 대한항공(승점 28, 세트득실 1.333)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연승 신기록과 함께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중요한 한판이다. KB손보는 대한항공과의 이번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기에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시즌 봄 배구에 진출하고도 준플레이오프 1경기(OK금융그룹전 1-3 패)로 아쉽게 시즌을 마쳤던 KB손보가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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