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축구 FC서울 주장 기성용이 17일 오후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측과의 대질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2021.12.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측의 주장에 반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A씨와 B씨는 지난 2월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숙소에서 기성용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갑론을박을 벌였던 양 측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첫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양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다른 부분에 대해 얘기가 있었다"며 "성폭력 행위 여부를 두고 주로 얘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이어 "기성용 측은 피해자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가해자였다는 주장을 한다.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거짓이다. 그 부분은 이미 2004년에 처벌을 받았다. 그걸 부인하는 게 아니다. 충분히 인정하고 해당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다"며 "기성용도 누군가에겐 피해자였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스포츠계 폭력 대물림 악순환을 끊길 바란다.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A씨와 B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받았던 축구부 후배 C씨는 당시 A씨와 B씨가 제대로 사죄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C씨는 한 커뮤니티를 통해 "미안하다는 연락조차 받은 적 없다. 다른 피해자 친구들도 사과 받은 적도 없고 연락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왜 거짓말만 하는지 모르겠다. A씨와 B씨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우리에게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성용은 고소인 조사 당시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기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이 철저히 조사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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