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임산부가 구급차에서 출산한 사례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임산부가 구급차에서 출산했다. 재택 치료 중 진통과 하혈이 시작돼 병원을 찾았지만 병상이 없어 결국 구급차에서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 49분쯤 양주시 광적면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임신부가 하혈과 복통을 겪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 치료 중 진통이 찾아온 것이다.

광적구급대는 출산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인근 병원에 연락을 취했으나 16곳 모두 확진자 병상이 꽉 차 입원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연락을 취하는 동안 임산부의 진통이 심각해져 구급차 내부에서의 출산이 불가피해졌다.


다행히 출동 구급대원 중 1명은 간호사 특채였다. 구급대원들은 원격으로 소방의료팀의 지도를 받아 구급차 안에서 분만 작업에 돌입했고 무사히 순산했다. 구급대원들은 신생아의 입과 코를 막은 이물질을 제거해 호흡을 유지했고 체온을 보호하면서 산모와 아기를 병상이 있다고 연락이 닿은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난 13일에도 수원에 거주하는 임신부가 코로나19로 재택 치료 중 출산이 임박해 구급차를 탔지만 병상이 없어 10시간이나 헤맨 끝에 병원에 도착해 출산한 일이 있다"며 "코로나19로 출산이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