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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2월12일에서 18일까지 일주일간의 종합과 수도권, 비수도권 위험도 평가가 모두 '매우 높음'으로 나왔다. 수도권은 5주째, 종합은 4주째, 그리고 비수도권까지 2주째 가장 높은 등급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지난 7월께 시작한 4차 대유행은 6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도권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수도권, 비수도권 가리지 않고 전국이 비상상황이 됐다.

◇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폭, 감염재생산지수 더 높아


지난주 국내발생 신규 환자는 일평균 6866명으로 전주 대비 13.2%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주 대비 11.3%, 비수도권은 19%가 증가해 비수도권 증가폭이 훨씬 컸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일 기준 수도권이 70.9%, 비수도권 비중이 29.1%다. 지난 1일 수도권 80.6% 비중에서 점차 70%까지 내려온 것이다.

부산은 6일전부터 300명대 확진자를 내고 있다. 20일은 365명, 특히 17일에는 388명으로 400명에 육박했다. 그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곳은 충남과 경남으로 20일에 각각 185명, 156명을 기록했다. 늘 수십명 확진자에 불과하던 전북은 20일 100명을 기록하며 11월에 비해 2배가 됐다.

확진자 급증은 비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을 고갈시키고 있다. 가뜩이나 수도권의 중환자가 전원되는 경우가 많아 부담인데 지역 자체에서도 확진자가 늘며 중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대전·경북에 남은 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없고 세종·충북 1개, 대전 3개, 울산 4개, 강원 6개만 남았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로 봐도 수도권이 86.5%, 비수도권이 72.6%로 직전주보다 더 악화됐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11월 3주 498명에서, 4주 576명, 12월1주 697명, 12월2주 807명에서 12월3주는 945명으로 무섭게 올랐다.

2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재택환자 전담 응급센터로 의료진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021.12.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중요지표인 의료대응 역량·방역내 관리 비율 악화…위중증·확진자 더 많아질 듯
이에 따라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은 전국 124.8%, 수도권은 141.9%, 비수도권은 92.5%가 나왔다. 이 수치는 발생하는 환자의 중증화율을 고려해서 의료체계가 순조롭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100%로 보고 이보다 역량의 여유가 있는지 여부를 보는 지표다.

질병청은 "현재 100%를 넘고 있기 때문에 의료대응 역량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서 긴급하게 더 많은 병상과 더 많은 역량을 끌어다 쓰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런 상태가 오래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병상 역량을 더 늘리고 환자 발생을 줄임으로써 이를 감소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1.15로 직전주의 1.23 대비해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아직은 확산세로 나왔다. 이 역시 수도권은 1.13, 비수도권은 1.20으로, 비수도권이 더 높았다.

또 주목해야 하는 지표는 방역망내 관리 비율이다. 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리지 않고 통합해 집계되는데 몇주간 30%대를 유지하다가 12월2주에 27.6%, 12월3주에 27.9%를 기록했다. 이는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는 확진자의 비율을 뜻하는데 이 비중이 낮을수록 관리망 밖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역망 밖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 확산세는 커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일상감염이 늘어나고 숨은 감염자도 다수 발생시킨다. 숨은 감염자는 또다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를 양산시켜 역학조사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유발하게 된다.

지난 17일 서울 중랑구의 한 중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한 학생이 접종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2021.12.20/뉴스1

◇ 일상회복위 3차접종률 증가 긍정 평가…"감소세 전환 가능성"
하지만 60세 이상 연령대의 3차 접종률이 12월2주의 31.4%에서 3주에는 54.8%로 크게 증가했다. 또 주간 입원환자 수는 5623명에서 5417명으로 소폭 감소하는 긍정적 지표도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19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현재 상황이 "병상확보 속도가 발생증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역학조사의 한계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3차 접종률의 급속한 증가는 고무적인 상황으로 보고, 강화된 방역 조치 이행 및 지속적인 3차 접종 확대로 확진자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는 희망적인 평가도 내놓았다.


일상복지위는 21일 오후 4시반에 전체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서는 잠시 멈춤을 누른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평가와 병상 추가 확보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중환자 진료와 이들을 위한 추가 병상 확보를 약속했다.

전 장관은 "앞으로도 중증환자 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 전국 국립대병원 진료역량의 상당부분을 코로나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토록 하겠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코로나 병상 확보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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