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가 KT와 FA 계약을 체결했다.(KT 위즈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집토끼' 장성우(32)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한 KT 위즈가 이제 남은 내부 프리에이전트(FA) 황재균(34)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더불어 외부 FA 시장도 주시하며 추가 전력 보강 기회까지 엿본다는 복안이다.
KT는 지난 20일 장성우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42억원(계약금 18억원·총연봉 20억원·옵션 최대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주전 포수를 눌러앉히면서 큰 산 하나를 넘었다.

하지만 아직 남은 산이 하나 있다. 바로 주전 3루수 황재균이다. 이숭용 KT 단장은 스토브리그가 열린 뒤 장성우와 황재균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장성우를 잡으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황재균과의 협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이다.


2018시즌부터 마법사 군단의 일원으로 뛴 황재균은 공수에서 KT 내야의 중심을 잡아줬다. 불의의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올해를 제외하곤 큰 부상없이 늘 제 몫을 해냈고, 통합 우승까지 일궈냈다. 대체 불가 자원인 황재균은 KT가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다.

KT는 물밑에서 황재균과 협상을 이어왔고, 점차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이 단장은 "그간 지속적으로 선수들과 협상을 진행했다. 황재균과도 꾸준히 협상 중이다. 올해가 가기 전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와 계약 후 한동안 추가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지만, KT는 장성우 잔류를 발표하면서 내실 다지기에 첫 발을 뗐다. 이 단장의 바람대로 연내 황재균 잔류에도 성공하면 전력 누수 없이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


외부 FA 영입 가능성도 열려있다. 특급 FA 선수들이 속속 계약을 맺으면서 당초 계획이 어긋났지만, 그렇다고 포기한 단계는 아니다.

이 단장은 "지금 상황에서 원하는 포지션이나 특정 선수를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더 "계획을 밝힐 순 없지만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