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구본환 전 사장의 복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해임 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해 공사 사장 복귀 길이 열렸지만 김경욱 공사 사장은 그의 복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 박았다. 구 전 사장의 리더십이 이미 상실된 상황에서 사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2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바탐경제구역청과 ‘인니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한 귀국한 김 사장은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부서 정립 입장에서는 각자 대표라 관여할 사항이 아니지만 구 전 사장은 리더십 자체가 상실된 상황”이라며 “사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직원들이 이를 인정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현 상황이 안타깝고 저는 사장으로서의 업무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구본환 전 사장과의 만남은 현재 계획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구 전 사장은 복귀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공사도 어려운데 김경욱 사장과 함께 정해진 분야에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본인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복귀했고 사장으로서 할 일을 하는 것이 임무다. 내년 4월15일까지 사장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7일 구 전 사장이 제출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구 전 사장은 공사 사장에 한시적으로 복귀했다. 구 전 사장은 지난 21일 공사가 제공할 사장실도 여러 곳 둘러봤으며 업무용차 등은 이미 지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