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시장의 최대 이슈는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의 급부상이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보험사들이 미니보험 라이선스로 복수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미니보험은 다시 각광받고 있다.
온라인채널에 강한 손해보험사들 경우 자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보다 카카오페이와 같은 플랫폼과 협업을 본격 시작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가 마침내 첫 스타트를 끊었다.
메리츠화재는 23일 비대면 환경에서 일상의 위험을 커버해 주는 소액보험 상품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페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3050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신상품이 다음 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직장인들에게 특화된 건강보험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 2020년 11월 카카오페이와 첫 번째 미니보험인 휴대폰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미니보험 시장으로 진출을 암시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상품 개발, 신규 사업모델 개발은 물론 보상 프로세스 혁신으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니보험 시장에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MZ세대를 포함 한 전 세대의 보험소비 과정에서 디지털 경험 확산을 위한 전 방위적 협업을 시행할 것”이라며 “차후 카카오페이 및 카카오공동체가 제공하는 핵심서비스와 연계된 보험상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미니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부터 반려견보험, 여행자보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이른바 ‘미니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액단기전문 보험업’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미니보험을 통한 판매 수익과 함께 고객정보 수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손보사의 온라인 판매 비중(2021년 1분기 기준)은 전체 수입보험료의 6.5%를 기록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기엔 한계가 있는 상황이지만 성장과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을 통한 보험 상품 검색 효율성과 경쟁력이 향상되며, MZ세대 등 젊은층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