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들이 이날 EPL 사무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토트넘 소속 손흥민(왼쪽). /사진= 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들이 EPL 사무국과 함께 최근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회의를 갖는다.
영국 BBC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비롯한 EPL 감독들은 이날 리그 사무국과 만나 코로나19 관련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EPL사무국은 지난 20일 9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음에도 일정의 변화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감독들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클롭 감독은 이날 펼쳐진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리그컵(EFL) 8강전 승리 이후 "아스널과의 4강이 2경기(1차·2차전)가 아닌 1경기로 진행됐으면 한다"면서 "다만 내가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클롭 감독은 코로나19로 레스터전에 유스팀 선수들을 무려 7명이나 호출하는 등 팀에 많은 변화를 줬다.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은 경기 이후 "아무도 선수들의 복지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이에 대해 "올해 뿐만 아니라 지난 6년 전부터 선수들의 복지를 무시해왔다"며 "내가 말하는 것이 영향이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아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들은 리그 사무국과 오후에 회의를 할 것"이라며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EFL컵 주최)가 관련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근 EPL 감독들은 계속해서 사무국이 경기 일정을 강행하는 것을 지적했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선수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팀은 현재 선수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경기들을 연기하는 것을 옹호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로저스 감독은 "사무국은 방송사들과의 계약 때문에 선수들의 건강을 무시하고 경기들을 강행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