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안산 언니가 맏딸의 무게감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양궁 선수 안산과 그의 어머니, 친언니 안솔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이날 안산 언니는 과거 부모님께 서운했던 감정을 떠올렸다. 자신은 엄격하게 교육받은 반면 동생인 안산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자랐다는 것. 그는 "내가 맨날 하는 말 있잖아, 나 때는 그렇게 했는데 산이는 왜 그렇게 안 해 했었지"라고 털어놨다.
안산 언니는 통금 시간, 외박의 기준이 동생과 너무 달랐다고 회상했다. "난 통금도 심했는데, 산이는 그냥 외박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내가 생각해도 무식했다. 첫째는 아침 9시에 무조건 기상해야 했는데 산이는 5분 더 자게 하고 그랬다. 첫째한테만 더 엄하게 하고 무식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산 언니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섭섭했다"라면서도 "엄마, 아빠도 부모는 처음이니까. 엄마, 아빠도 스무살의 자식은 처음이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울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산 언니는 지난 날의 상처들을 떠올렸다. 눈물을 보이자 어머니는 왜 우냐며 "아직도 서러운 게 많구나"라면서 안타까워했다. 안산 언니는 처음으로 맏딸의 속내를 고백했다. "어렸을 때부터 산이한테는 안 하는 걸 왜 나한테는 했냐고 묻지 않았냐. 그랬더니 '네게 해봤는데 안됐으니까 이제 안 한다' 했었다. 어렸을 때는 그게 상처였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안산 언니는 동생에 비해 능력이 없다며 미안해 했다. "난 겨우 대학 가서도 별 게 없었는데 그때 산이가 잘됐지 않냐. 내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난 능력 없으니까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 바꿔라. 스폰서가 될 딸은 산이로 해라' 그렇게 말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가 '아니다, 한번 스폰서는 끝까지 스폰서다' 했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많이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어머니는 딸을 위로했다. "그런 마음 갖지 마, 뭐가 미안하냐"라면서 "모든 부모들이 첫째에게는 미안하고 애잔하다. 산이가 첫째였으면 산이도 그렇게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위에서 산이가 올림픽 3관왕 돼서 좋겠다고 어떠냐 하는데, 나한테는 다 똑같은 딸이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