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스마트강군, 선택적 모병제' 국방 정책 공약을 발표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2.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범진보 진영을 총 결집하며 거대 양당 대선 구도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24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복권과 지난 2016년 탈당 인사들의 일괄 복당 추진에 더해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논의를 올해 안에 매듭짓기로 했다. 이른바 범여권 끌어안기를 통한 지지율 상승 분위기를 만들어 연초 골든크로스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오는 1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탈당 인사에 대한 복당 신청을 받는다. 이 기간에 신청한 인원에 대해서는 전원 복당시킨다는 것이 민주당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탈당 사태 당시 국민의당으로 이동했던 당원들이 구제될 전망이다. 또 국민의당과 합당한 국민회의를 포함 민생당 등 군소정당 인사들도 이번 복당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당시 탈당을 했던 정동영·천정배·박지원계처럼 호남을 기반으로 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복당 결정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여권 대통합 기조에 따라 추진된다. 이 후보는 지난 10월에도 여권 대통합을 강조한 바 있으며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정동영 전 의원, 천정배 전 의원)이 복당하실 것으로 예상되고, 제가 복당하시도록 전화도 다 드렸다"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도 올해 안에 마무리가 지어질 전망이다. 열린민주당이 제안한 비례대표(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열린 공천제 당헌 제정과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 원칙 규정 도입이 과제로 남아 있지만 이를 계속 논의할 당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합당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 협상에서 열린민주당 측 단장을 맡은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정개특위 구성을 한다는 합의만 하면 큰 문제는 없다"라며 "29일과 30일에 열린민주당원을 대상으로 전 당원 투표를 하고 그 결과가 나오면 거의 끝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쪽에선 (통합을) 반대할 이유가 없고, 30일 오후 8시에 전 당원 투표가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실질적으로 결론이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한 전 총리의 복권으로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표심도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 공동으로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전면에서 활동하기로 결정하며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화학적 결합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한 민주당 지도부는 비전통합위원회에 대해서 "노무현·김대중·문재인으로 이어진 민주당의 역사가 있고 끊임없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챙기기 위해서 할 일이 있다"라며 "후보의 강점과 민주당이 가진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 관계자는 '대사면'과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이분들이 오시는 게 현재의 상승 추세를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골든크로스가 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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