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청렴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공정성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을 국민들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마크맨들의 수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묻자 "역대 대통령 중에서 본인과 가족, 측근 비리 때문에 말썽이 안 난 경우가 없는데 유일하게 안 난 분이 문 대통령이다. 나쁜 일 안 한다. 청렴하게 행정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들이 인정해주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공정성과 관련해서는 "약간의 의문을 국민들이 갖고 있다. 몇 개의 사건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요즘 사람들이 뽑을 사람이 없는 대선이라고 한다'는 말에는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 죄송하다"면서도 "플라톤이 이런 얘길했다. 정치에 외면할 요소가 많아서 다 외면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에게 지배된다고, 실제로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정말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많으면 그중에서도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해야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했다. 저도 부족한 것을 많이 채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본인을 '강경 진보주의자'로 보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보수적 성향을 띤다'는 일각의 견해가 있다고 묻자 "진보의 색깔이 많으냐, 보수의 색깔이 많으냐고 하면 보수의 색깔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사람이 보수면 보수, 진보면 진보 딱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고 보수적 요소, 진보적 요소가 섞여있다. 그중에서 어떤 것이 더 많으냐에 색깔이 결정된다"며 "(지금 사회는) 비정상과 정상이 경쟁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가) 진보로 보이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법대로 하자', '공정하게 하자', '예측 가능한 사회를 만들자'는 소리를 한다. 실제 시장이나 도지사로 일할 때도 거기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민주당은 진보정당이라고 하기 어렵다. 최대로 쳐도 중도좌파 정도고 제가 보기에는 중도보수에 가깝다"며 "유럽에 비춰보거나 학술적 기준을 보면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중소기업인들에게 표심을 얻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저와 교류하지 않는, 자세히 내용을 모르는 분들은 (저를) 반(反)기업적이고 친(親)노동적인, 반시장적인 생각을 (가졌다고) 의심한다. 실제로 전혀 아니다"라며 "매일경제에서 광역단체장들을 상대로 조사했을 때 중소기업·대기업 임원 조사에서도 제가 1등을 했다. 가장 친기업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일을 많이 할 수 있어야 하고 새롭게 산업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고 정부가 자유롭게 할 장을 만들줘야 한다"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앞으로 대대적 전환이 일어날 텐데 기업들의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전문 관료가 '이것해라, 저것해라' 정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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