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를 밀어내기만 하던 이세영이 이준호의 진심을 확인하고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연출 정지인, 송연화)에서는 이산(이준호 분)과 성덕임(이세영 분)이 서로에게 모진 말로 상처를 줬다.
이날 이산은 "내일 동이 트기 전에 궁을 떠나라. 썩 꺼지란 뜻이다. 두 번 다시 내 눈에 나타나지 마"라고 말했다. 성덕임은 아무런 대꾸 없이 처소로 돌아가 짐을 쌌다. 서상궁(장혜진 분)은 용서를 빌어보자고 성덕임을 설득했지만 성덕임은 "그러고 싶지 않다. 전 여전히 전하가 원망스럽다"며 "차라리 잘됐다. 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전하를 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날 성덕임은 궐을 나갔다. 이산은 성덕임이 출궁 한 것을 직접 확인하고 "정말 떠났구나. 빌지도, 매달리지도 않고"라며 한숨을 쉰 뒤 "그래. 그게 너지. 내 평생 너처럼 괘씸한 건 본 적이 없어"라고 혼잣말했다.
1년 후, 이산과 성덕임은 청연군주(김이온 분)의 집에서 만났다. 이산은 낮에는 성덕임을 못 본 채 했지만 밤에는 성덕임을 찾아갔다. 이산은 "두 번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했을 텐데 아무렇지 않게 임금의 명을 어긴다"면서 영빈의 유품에서 발견한 종이에 대해 물었다. 성덕임은 "감히 모습을 드러내 송구하다"면서 "청연군주는 전하의 누이이니 가끔은 이곳에 오시겠죠. 그저 모르는 이를 보듯 스쳐 지나가 달라"고 말했다. 이산은 성덕임의 오만한 태도에 분노했고, 성덕임은 제대로 된 벌을 내리라고 맞섰다. 이산은 성덕임의 옷고름을 잡고 "네 옷고름이라도 풀어야겠구나"라고 말했다. 또 승은을 입고 후궁의 품계를 받지 못하면 뒷방에 갇혀 허송세월 하며 다른 궁녀의 멸시를 받게 될 거라고 했다.
성덕임은 이산의 후궁 화빈의 나인으로 다시 입궐했다. 화빈은 성덕임이 이산에게 합궁 단자를 전하게 했고, 성덕임은 난처해했지만 웃전의 명을 거역할 수 없었다. 성덕임을 본 이산은 "이런 모습을 보려고 돌아왔느냐.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구나. 돌아오니 좋으냐"고 물었고 성덕임은 돌아오고 싶지 않았지만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이산은 출궁이 벌이 되지 않는다면 평생 궐에 있으라며 "임금만을 바라봐야 하는 궁녀로서, 사모하지도 않는 나를 보며 평생 궁에서 썩어라. 그건 충분히 벌이 되겠지"라고 모질게 말했다.
홍덕로(강훈 분)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산은 홍덕로의 유서를 받았다. 홍덕로는 금서를 찢어서 어린 이산을 구한 건 자신이 아니라 생각시였는데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산은 혼자 울고 있는 성덕임을 발견했다. 이산은 금서를 찢은 게 성덕임이냐고 물었고 성덕임은 "이제와 옛일을 끄집어낸다 한들 무슨 소용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이산에게 확답이 됐다. 이산은 "난 너에게 미안해 할 수가 없다. 임금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으니 후회는 하지 않는다. 또다시 널 속이게 되더라도 널 아프게 하더라도 해야 한다면 그리 할 거다"라며 "그렇다 해서 내가 아무렇지 않았던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안하다는 말은 할 수 없지만 다른 말은 할 수 있겠지. 고맙다. 몇 번이고 날 구해줘서. 내가 알지 못했을 때조차 날 지켜줘서.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성덕임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이산은 "한 번 변해버린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냐"며 돌아섰다. 이때 성덕임이 돌아서는 이산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성덕임의 마음도 같다는 걸 확인한 이산은 성덕임을 껴안았다. 이산은 "널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성덕임은 이산을 밀어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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