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기회를 포기하고 장기 계약을 체결한 한유섬(32)이 가치를 인정받고 싶었다며 SSG 랜더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SSG는 지난 25일 한유섬과 5년 총액 60억원(연봉 56억원·옵션 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한유섬은 구단 3번째 비FA 장기 계약자가 됐다.
이번 FA 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SSG는 앞서 투수 박종훈(5년 65억원), 문승원(5년 55억원)과도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주축 선수의 이탈을 미연에 방지했다.
한유섬은 박종훈, 문승원보다 계약 체결까지 시간이 걸렸다. 그는 이에 대해 "욕심보다는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었다. 구단과 서로 좋은 마음으로 협상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유섬은 "올해 다년 계약과 내년 FA 도전을 놓고 에이전트와 긴밀히 상의하며 고민한 것은 사실"이라며 "1년 앞서 좋은 조건으로 구단이 생각해준 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5년 동안 충실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2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한유섬은 이번 장기 계약으로 2026년까지 인천을 떠나지 않게 됐다. 그는 "만약 내년 FA를 신청했어도 SSG를 떠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유섬은 "계약 체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는데 그만큼 더 잘 준비하겠다"며 "선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다독이며 SSG의 비상을 이끌겠다. SSG 팬 여러분들께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유섬은 KBO리그 통산 740경기에 나가 타율 0.274 643안타 145홈런 442타점 37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84를 기록 중이다. 2018년 SK를 정상으로 이끌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2019년에는 올스타전 MVP로 '별 중의 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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