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전에서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질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남은 한 자리를 노린다.
'박항서호' 베트남은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태국과의 2020 AFF 스즈키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결승에 오른 한 팀은 결정됐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는 지난 25일 열린 4강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 베트남과 태국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포트3을 배정 받았던 인도네시아는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와 거리가 멀었지만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4강까지 총 6경기에서 18골을 넣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역대 AFF 스즈키컵에서 5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는데 이번에 첫 우승을 꿈꾸고 있다.
반면 1차전서 0-2로 패한 베트남에겐 결승으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태국과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베트남은 1차전에서 태국의 빠른 역습에 고전, 장점인 끈끈한 수비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아직 4강전이 다 끝난 건 아니다. 2차전에서는 반드시 결과를 내겠다"며 2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베트남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쯔엉(호앙아인 잘라이) 역시 "베트남은 태국 축구를 두려워한 적이 없다. 1차전에서도 경기력은 우리가 더 좋았다"면서 "태국을 상대로 최소 2골은 넣겠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만약 베트남이 극적으로 태국을 누르고 결승에 오르면,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12월29일과 내년 1월1일 동남아시아 패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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