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4경기 연속골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체력을 회복하는 실속까지 챙겼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1-22 EPL 19라운드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32분 해리 케인, 전반 34분 루카스 모우라가 2분 동안 2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손흥민이 후반 29분 쐐기를 박았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영국 매체 '풋볼 런던'으로부터 "양 쪽에서 활발히 움직였고 크리스털 팰리스를 끊임없이 위협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어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모우라의 크로스를 받아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 터치로 마무리하며 4경기 연속골까지 완성했다.
손흥민으로선 의미가 큰 득점이었다. 이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연기되는 어수선한 흐름 속에서도 3경기 연속골 기록을 이어오던 손흥민은 이날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을 추가, 4경기 연속으로 골 맛을 보는 쉽지 않은 기록을 이어갔다.
자칫 연속골 기록이 3경기 만에 끊어졌다면 다음 경기에서 자신감과 기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몇 번 오지 않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뜨거운 발등'을 유지, 더 긴 연속골 행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면서도 실속은 챙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점수 차이가 3점으로 벌어지자 손흥민을 곧바로 브라이언 힐과 교체했다.
이날 손흥민의 출전 시간은 76분이었다. 이는 이번 시즌 기준 8월22일 2라운드 울버햄프턴전의 72분 출전에 이어 2번째로 적은 기록이다.
그동안 손흥민은 90분 이상 뛴 경기가 9번, 사실상 풀타임인 85분부터 90분 사이에 교체된 경기가 4번이었다.
매 경기가 살얼음 승부였던 만큼 팀 핵심 선수인 손흥민이 일찍 교체되는 일은 흔치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골로 모처럼 승리를 확신할 만한 여유가 생겼고, 덕분에 손흥민도 벤치에서 충분히 숨을 고를 수 있었다.
'박싱데이' 첫 일정을 마친 토트넘은 이후 28일 자정 사우샘프턴 원정, 1월1일 자정 왓포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체력이 큰 변수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역시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어느 정도라도 쉴 시간을 주고 싶었다"며 손흥민 교체의 의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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