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DB
내년 1월 LIBOR(리보금리·런던 은행 간 금리) 산출 중단을 앞둔 가운데 주요 은행들의 대체금리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그동안 국제 파생거래 등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던 리보금리 산출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중단된다. 2023년 7월부터는 모든 리보 산출이 중단된다. 리보는 국제 자금시장의 단기 지표금리로 국내에서 외화대출·외환 파생상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됐지만 2012년 '호가 담합' 사건을 계기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용이 중단된다.

이에 미국·영국·일본·유럽 등 주요국들은 자국 통화 리보금리를 대체할 실거래 기반의 RFR(무위험지표금리)를 개발, 활성화하고 있고 FSB(금융안정위원회)는 각국 금융당국에 소관 금융회사들의 리보 기반 계약 체결 중단과 대체금리로 전환을 권고 중이다.

금융위는 올해 하반기부터 민관 합동 점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산출이 중단되는 리보 기반 금융계약의 전환을 추진해 왔다. 이달 24일 기준 내년부터 산출이 중단되는 파운드·유로·엔화 등 리보 관련 계약 4332건(30조8000억원) 가운데 99.6%가 계약 종료 또는 전환됐다.

또 2023년 7월부터 산출이 중단되는 달러화 리보 관련 계약은 전체 4만3572건(1178조4000억원) 중 87%가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잔여 계약 건수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종료 및 전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실거래 RP(환매조건부채권) 기반 지표금리인 KOFR(무위험지표금리)을 개발해 지난달 25일부터 산출·공시하고 있다. 금융위는 KOFR이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며 내년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KOFR 선물시장을 개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는 "KOFR이 단기자금시장 지표 금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