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신용대출 재개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사진=DB손보

DB손해보험(DB손보) 신용대출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보는 신용대출 재개 시점을 아직 수립하지 못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DB손보가 내년 가계대출 총량 증가 속도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DB손보는 이달 17일 가계대출 총량 관리목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 유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경영 유의는 금융사의 주의를 요구하는 행정 지도적 성격의 조치다. 


금융당국은 올해 보험사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의 목표치를 전년 대비 4.1%로 제시한 바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기준 전체 손보사들의 신용대출금은 2020년 1분기 4조2153억원에서 17.7% 증가한 4조9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DB손해보험에서 취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3300여억원이다. 앞서 DB손보 관계자는 지난 9월 신용대출 중단 당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한도인 4.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선제적으로 신용대출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감원은 DB손보가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목표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6월 말에 연간 가계대출 증가액을 초과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9월 말에는 목표를 크게 초과했다는 것이다. 


올해 7~8월에는 기타대출이 목표치를 크게 초과했는데도 계속 대출을 내줬다고 지적했다. 기타대출은 보험사가 주로 취급하는 보험약관대출이나 신용대출 이외의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외부에서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리스크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금감원은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을 ▲가계대출 관리계획 이행 현황을 전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의 부재 등 사후적 관리 방안만 있고 사전적 대응 방안은 없는 등 가계대출 관리 체계가 미흡한 점 등이라고 지적하며 관리 체계 강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