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병’으로 불리는 비만인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1세기 병’으로 불리는 비만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 유병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30, 40대 남성은 절반 넘게 비만이었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0 알고 싶은 건강정보 통계’에서도 국내 고도 비만 비율은 5.1%에서 6.1%로 1.0%포인트(p) 증가했다. 현재 추세라면 2030년에는 고도 비만 인구가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당뇨병,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심뇌혈관질환, 지방간 등 많은 질환의 발생 빈도를 높여 결국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체 활동 감소가 비만의 주원인이라며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걷기나 체조 등 생활 속 운동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땀이 날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1주일에 적어도 150분은 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 5일 30분씩 유산소운동이 권장되는 이유다.

많은 사람들이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으로 체중 감량에 나서지만 고도 비만 환자들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 시도가 어렵고 체중이 빠졌다가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도 비만은 체질량지수(BMI) 수치 35 이상을 일컫는다.

만약 고도 비만이 심해 운동과 식이요법이 어려운 환자라면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비만대사수술은 위장관의 구조 변화를 일으켜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거나 영양분의 흡수를 억제시키는 수술이다. 지속적인 체중 감소를 유도하고, 당뇨,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고지혈증, 우울증 등 동반 질환을 치유 또는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 혹은 30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비만 합병증이 있을 때다. 또한 BMI 27.5 이상이고 잘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이 있다면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일부 비만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비만대사수술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일 수 있다. 수술 후 장기간 혈당 조절이 개선되면서 당뇨 합병증에 의한 기관 손상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형 당뇨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약물·식이조절·운동 등이 있다. 비만 정도에 따라 의사 진료 후 처방되는 약물로는 식욕억제제·식욕 억제 주사제·지방흡수 차단제 등이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2016년 '제2형 당뇨 치료 표준 진료 지침'에 공식적인 당뇨 치료 방법의 하나로 비만대사수술을 포함했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도 2018 비만대사수술 진료지침에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비만 동반 질환의 개선에 효과적이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