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인 김재휘(오른쪽)과 나경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김재휘가 트레이드 후 3일 만에 선발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기회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5) 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5연승의 신바람을 내는 한편 삼성화재전 2경기 연속 3-0 승리의 기분 좋은 결과까지 얻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건 역시 '뉴페이스' 김재휘였다. 김재휘는 26일 KB손해보험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김재휘는 3일 후 열린 첫 경기에서 곧바로 "선발로 뛰고 싶다"고 요청했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를 수락해 곧바로 코트에 내보냈다.

김재휘는 '우리카드 데뷔전'에서 6득점을 기록,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에 잘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김재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회를 주신 우리카드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었다. 욕심이라면 욕심이긴 하지만, 먼저 다가가는 게 기회를 잡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재휘는 직접 뛰어본 우리카드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오늘 경기는 일방적으로 앞선 경기였다. 다음에 더 강한 상대를 만나면 우리 팀의 장점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밖에서 본 우리카드에 대해선 "작년에 성적이 좋았던 팀이고, 상대할 때 늘 막기 힘든 팀이었다"면서 "(입단 후) 훈련해보니 그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분위기도 좋고 훈련 때도 다들 너무 잘 하더라"면서 새 팀을 칭찬했다.

트레이드된 소감에 대해선 "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 처음 프로에 왔을 땐 한 팀에서 오래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 세계에선 서로 필요한 선수가 있을 수 있고 다른 팀에서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한 번 트레이드된 경험이 있다보니 이번엔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 '아, 짐 싸야겠구나' 하는 덤덤한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2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나경복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이날 김재휘는 새로 온 선수라는 게 믿기 어려울 만큼 좋은 호흡을 보였다. 특히 하승우와는 절묘한 속공을 합작한 뒤 하이파이브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김재휘는 "(하)승우는 워낙 속공이 좋은 선수"라며 "맞춰본 시간이 짧은 데도 이렇게 까지 잘 맞은 건 승우의 개인 기량이 뛰어난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함께 인터뷰에 나선 나경복에 대해선 "어릴 적부터 많이 경기를 해봤다. 실력을 부정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날 10득점으로 승리에 공헌한 나경복 역시 "피지컬이 워낙 좋은데다 점프와 탄력도 뛰어나다"고 김재휘를 칭찬한 뒤 "(상대팀에서 만날 때) 하이볼에서 잘 따라오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김재휘의 입단을 반겼다.

이어 나경복은 우리카드가 초반 부진을 딛고 5연승을 거둔 비결에 대해 "초반에는 무조건 이기려고만 했던 게 더 안 좋아졌던 것 같다. 지금은 이기는 것보다 점수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려다보니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2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우리카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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