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은 "올해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는 '공정한 경찰'의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31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신년사에서 "굳건한 정치적 중립성 위에 지위고하에 구애받지 않는 엄정한 수사와 물샐틈없는 경비로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경찰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내년 3월9일 대통령선거와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당부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11월9일 전국 경찰서 258곳에 '선거사범 전담반'을 편성해 단속에 나섰다. 지난 27일까지 총 264건·421명을 수사해 11명을 불구속 송치한 상태다.
인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을 의식한 듯 성찰이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김 청장은 "2022년은 국민체감 경찰개혁 2년차가 되는 해"라며 "부적적한 업무처리로 국민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위기의식에 기반한 성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책임수사 권한이 강화된 '수사권 조정' 적용, 3원 체제(국가경찰, 자치경찰, 수사경찰) 도입에 대해서 김 청장은 "온전한 수사주체로 거듭난 가운데, 조직체계도 다원화됐다"라며 평가했다.
김 청장은 "경찰 수사의 책임성과 완결성이 강화됐고,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주민맞춤형 치안정책 시행의 물꼬가 트였다"라며 "제반 인프라를 탄탄히 하며 정보활동과 안보수사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김 청장은 "내부적으로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반부패, 인권 대책, 교육훈련 혁신계획을 마련해 국민 앞에 다짐했고 과학치안 기반을 확충하며 한 세대 앞을 내다보는 미래 비전도 수립하고 있다"라며 "이제 대한민국 경찰은 세계 법집행기관의 롤모델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올해 초 LH 사태와 관련한 수사에 대해서는 "경종을 울렸다"고 했다. 위장수사 도입과 올해부터 시행된 스토킹처벌법에 대해서는 범죄의 사각지대를 지워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청장은 "온 국민을 분노케 한 부동산 투기 범죄에 대해서는 성역 없는 수사로 경종을 울렸다"라며 "'서민경제 침해사범 근절 추진단'을 중심으로 8000억원이 넘는 범죄 수익을 보전함으로써 범행 의지를 뿌리 뽑고 피해 회복에도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이 현장의 기본원리로 착근되고, 위장수사 도입과 스토킹처벌법 제정으로 범죄 사각지대에 놓여있떤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깊고 넓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나날이 교묘해지는 신종범죄에 맞서 치안역량을 강화하고, 급증하는 사이버범죄에 맞설 인프라 확충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청장은 "급증하는 사이버범죄가 주요한 불안요인으로 떠올랐고, 경찰의 새로운 체계와 하드웨어를 뒷받침할인프라의 확충과 내실화도 시급하다"라며 "최신 기술 트렌드를 업무 다방면에 접목하며디지털 역량과 지능형 치안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