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누르고 연승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한국도로공사는 3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5 25-15)으로 이겼다.
지난 11월21일 KGC인삼공사전부터 창단 최다 11연승을 질주한 한국도로공사는 15승4패(승점 42)를 기록,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6연패 늪에 빠진 IBK기업은행(승점 9)은 시즌 16패(3승)째를 당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켈시가 29득점(공격성공률 57.14%)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가 13득점(공격성공률 52%)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김주향이 각각 17득점,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공격성공률이 31.62%에 그쳤다. 1세트에서 9점 차 리드를 못 지키고 내준 뒤 와르르 무너졌다.
1세트 초반만 해도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거는 듯 보였다. 2-2에서 끈끈한 수비를 펼치면서 김수진, 김희진, 김주향을 앞세워 9연속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세터를 이고은으로 교체한 한국도로공사는 11-17에서 전새얀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꿔놓았다. 전새얀은 코트를 밟자마자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켰고, 한국도로공사도 13-18에서 5점을 내리 따며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이 벌어지는 것 같았는데 한국도로공사는 20-20에서 켈시가 블로킹과 오픈 공격 등으로 3점을 획득, 승기를 잡았다. 켈시는 24-23의 세트포인트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1세트에서만 무려 11점을 기록했다.
1세트 역전 드라마 이후 두 팀의 행보는 엇갈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보다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펼쳤다. 11-11에서 박정아의 오픈, 정대영의 서브 에이스, 배유나의 속공으로 3연속 득점을 올렸고, 1점을 내준 뒤 다시 박정아와 켈시의 공격을 앞세워 16-12까지 달아났다.
한국도로공사는 21-15에서 정대영, 박정아의 공격과 우수민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여유 있게 2세트를 따냈다.
흐름은 한국도로공사로 완전히 넘어갔다. 켈시, 박정아, 배유나, 정대영이 기복 없이 활약하며 3세트마저 25-15로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다.
한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35-33 25-18 28-26)으로 승리했다.
36득점(공격성공률 68.75%)을 올린 케이타는 결정적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21득점)과 조재성(14득점)을 앞세워 접전을 벌였으나 레오의 빈자리가 컸다.
1세트에서 듀스 끝에 35-33로 기선을 제압한 KB손해보험은 완승을 거두는 것 같았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완강한 저항에 다시 듀스가 펼쳐졌다. 박빙의 순간, 케이타의 공격이 빛났다. 케이타는 262-26에서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KB손해보험은 11승8패(승점 36)를 기록, 선두 대한항공(12승7패·승점 36)을 바짝 추격했다. 승점이 같으나 다승에 밀린 2위다.
OK금융그룹(승점 25)은 6위 현대캐피탈(승점 25)과 격차를 벌리지 못해 5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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