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재료로 쓰이는 니켈 가격이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재고는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티플랙스가 강세다.
4일 티플랙스는 오전 9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125원(2.77%) 오른 4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관련 업계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현물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31일 t당 2만828달러(약 248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월 니켈 거래가 1만4260달러(약 1697만원)에서 시작됐던 것을 감안하면 연초 대비 46% 급등한 셈이다. 이는 2012년 1월 24일 t당 2만599달러를 기록한 이래 10년여 만의 최고치다.
반면 니켈 재고는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 같은 가격 상승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LME 니켈 재고는 지난달 31일 기준 10만3020t을 기록했다. 이는 52주래 최저 수준으로 최고치일 때와 비교해 15만t 이상이 빠졌다. 니켈 가격이 치솟은 것은 전기차의 수요 급증 때문이다.
니켈은 고용량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필수 원재료다. 양극재에서 니켈 함량을 늘리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는데 유리하다. 이에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2025년까지 니켈 수요가 매년 평균 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니켈 가격이 오르면 LG화학·SK온·삼성SDI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에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해당 업체들은 핵심 원재료인 니켈을 비롯해 코발트, 리튬 등 광물 가격이 급등한 탓에 배터리 가격을 인상했다.
한편, 티플랙스는 희토류를 비롯해 티타늄, 니켈, 텅스텐, 몰리브덴 등 특수재질의 소재를 산업전반에 걸쳐 유통하는 기업으로 전기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라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