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어느덧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 올림픽은 오는 2월 4일 막을 올려 20일까지 17일 동안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또 불참한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들을 보내지 않았던 NHL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 선수들을 출전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다시 한 번 불참을 결정했다.
비록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아이스하키 종목은 화려함이 많이 떨어지게 됐지만 다른 종목 스타들은 큰 문제 없이 베이징에서 기량을 펼칠 전망이다.
가장 눈 여겨 볼 스타는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하뉴 유즈루(일본)다. 올 시즌 고질적인 오른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일본 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하뉴는 2018 평창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 2연패에 성공했고 베이징에서 올림픽 남자 피겨 역사상 두 번째 3연패를 노린다. 앞서 일리스 그라프스트룀(스웨덴)이 1920년 안트베르펜 대회, 1924 샤모니 대회, 1928 장크트모리츠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뉴는 이번 대회에서 3연속 우승과 함께 그동안 누구도 실전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쿼드러플 악셀(4반퀴 반 회전) 점프에도 도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여자 피겨에서는 러시아의 신성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시니어 대회에 데뷔한 발리예바는 남자 선수들도 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수행, 출전하는 대회마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빌라예바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얼마나 높은 점수를 기록할지가 관건이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이레인 뷔스트는 빙속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만 36세인 뷔스트는 지난 2006 토리노 대회에서 여자 3000m에서 금메달,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8 평창 올림픽까지 4번의 올림픽에서 총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만약 베이징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5개 대회 메달 획득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뷔스트는 베이징 대회에서 1000m, 1500m, 팀 추월에 출전할 예정이다. 뷔스트는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여자 1500m와 팀추월 종목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뷔스트의 네덜란드 국가대표 동료인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도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른다. 앞서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낸 크라머는 5번째 올림픽에서 5000m와 팀 추월, 매스스타트에 나선다.
알파인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도 주목할 이름이다. 그는 현역 선수 중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72회)을 갖고 있으며 2014 소치와 2018 평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자랑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완쾌, 월드컵에 출전하며 컨디션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릴린 구는 개최국 중국이 기대하는 금메달 후보다. 구는 현재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2021-22시즌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하프파이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스노보드에서는 미국의 간판 스타 숀 화이트와 재미교포 클로이 김의 연속 금메달 도전이 펼쳐진다.
화이트는 아직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미국 대표로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를 전망이다.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2018 평창에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획득했던 화이트는 베이징에서 4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클로이 김은 4년 전 17세 9개월의 나이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최연소 금메달을 획득, 스타가 됐다.
2018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봅슬레이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독일)와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4관왕에 오른 바이애슬론의 스툴라 홀름 레그레이(노르웨이)는 썰매 종목에서 큰 주목을 받는 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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