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주축 스테판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의 잇단 부상에 흔들리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서부지구 중위권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9-119로 패배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에 그친 골든스테이트는 31승 12패로 서부지구 2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피닉스 선즈(33승 9패)에 2.5경기 뒤져 있다. 반면 3위 유타 재즈(29승 14패), 4위 멤피스 그리즐리스(30승 15패)에 불과 2경기 앞서 있어 2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0일 클레이 탐슨의 복귀로 후반기 큰 기대를 걸었다. 탐슨은 볼을 오래 소유하지 않으면서도 평균 20득점 이상을 해낼 수 있는 슈터다. 커리어 통산 3점슛 성공률이 40%가 넘을 정도로 정확도 높은 외곽포를 자랑한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커리와 호흡을 맞추며 2010년대 중후반 골든스테이트의 왕조 건설에 앞장서는 등 우승 경험도 풍부하다.
그러나 이런 탐슨에게도 시간은 필요하다. 탐슨은 지난 2019년 토론토 랩터스와의 파이널 6차전에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한 시즌을 통째로 결장한 탐슨은 이듬해 아킬레스건을 다쳐 재활에만 몰두한 뒤 약 3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모처럼 경기에 나선 탐슨은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탐슨은 현재까지 평균 20여분을 뛰며 13.8득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탐슨이 적응하기도 전에 골든스테이트 주축들이 하나둘 부상으로 쓰러지고 있다.
리바운드와 수비, 어시스트 등 궂은일을 도맡아하고 있는 그린의 부상은 뼈아프다. 그린은 탐슨의 복귀전에서 점프볼에만 참여한 뒤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 벤치로 향했다. 이후 그린은 4경기 연속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2주 더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전망이다.
여기에 커리까지 손 부상으로 미네소타전에 결장했다. 커리는 2019-20시즌에도 손 골절 부상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 부상이 더욱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부상 정도를 살펴본 뒤 추후 그의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랜 시간 쉬었던 탐슨이 편한 마음으로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팀이 잘해줘야한다. 조급한 상황에서 무리하면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는데 더욱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는 커리와 그린의 부상 공백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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