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유니폼, 캐리어가방 등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에 나서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국내 항공사들이 '친환경'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화두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항공사들의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버려지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서핑복을 활용해 키링(열쇠고리)을 제작했다.

키링 앞면은 폐기되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원단으로, 뒷면은 버려지는 서핑복 원단으로 제작됐다. 캐리어가방은 승무원의 비행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지급품으로 평균 2~3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데 재사용이 어려워 전량 폐기처분된다. 

서핑복 역시 대부분 합성고무로 만들어져 관리가 까다롭다. 원단이 찢기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많아 쉽게 버려진다. 에어부산은 제작된 키링을 에어부산 기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부산 바다 정화활동 기금으로 사용한다. 승무원 유니폼 등 버려지는 각종 소재를 재활용한 추가 업사이클링 제품도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회수 유니폼을 이용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했다. 첫 제품으로는 11인치 태블릿파우치로 아시아나 승무원 유니폼과 색동을 포인트로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폐기되는 각 직종 유니폼은 3만여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나 제품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국내 최초로 폐기처분 유니폼을 재활용한 상품인 '리프레시 백'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리프레시 백은 찢김, 이염, 오염 등으로 폐기처분 될 유니폼 200여벌을 재활용해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