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대비 1.78달러(2.14%) 오른 배럴당 85.09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1.51달러(1.75%) 오른 배럴당 87.7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후티 반군의 아랍에미리트 인프라 시설 공격,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의 산유량 회복 어려움 등으로 공급 부족이 우려되며 급등했다.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면서 8500명 병력을 유럽에 추가 파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국 상원 초당파 의원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침범하지 않아도 먼저 제재를 할 수 있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도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도입할 준비를 촉구하고 있다고 알리는 등 제재 이슈가 두드러졌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는 로이터를 통해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는 상승했다"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다면 원유 시장에서 공급 부족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 러시아 제재가 실제로 진행될 경우 러시아산 원유, 알루미늄, 우크라이나 산 곡물 등 원활한 공급이 제한될 수 있어 관련 품목의 상승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날 국제유가, 밀 가격, 알루미늄 가격 등이 러시아 제재 우려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