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583억달러를 웃돌면서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살펴보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583억달러를 웃돌면서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현물환·외환파생상품 등 외환거래 규모는 583억1000만달러로 전년(528억4000만달러)보다 10.3%(54억7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치다.

외환거래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서학개미 열풍이 불면서 해외 증권 투자가 늘어서다. 여기에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증가한 데다 수출입 규모도 확대되면서 전체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4907억1000만달러로 전년(3233억9000만달러) 보다 51.7%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증권자금 순매수는 34억7000만달러에서 387억1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 규모가 227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8%(24억달러) 증가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355억9000만달러로 9.4%(30억7000만달러) 늘었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은 전년대비 4.9%(12억달러) 증가한 259억7000만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은 15.2%(42억6000만달러) 늘어난 32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