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중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베트남에 패배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국가대표팀을 해체하라"며 격분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일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1대 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 대표팀은 아시아 예선에서 1승 2무 5패를 기록하며 조 5위에 머물렀다. 중국 대표팀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조 3위 안에 들지 못한다.
중국 '인민일보'는 "축구 대표팀이 져서는 안 되는 경기에서 졌다"며 "62년 만에 베트남에 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굴욕적이다" "당황스럽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진 것도 모자라 3대 1로 완패한 것은 수치이며 중국 축구팬들은 이 같은 결과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춘제를 위한 집 밖 불꽃놀이와 폭죽놀이 소리도 국가대표팀의 패전만큼 요란하지 않다"는 댓글을 달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한 누리꾼은 "중국의 귀화 정책은 실패다. 카타르와 일본도 이미 안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중국의 다음 단계는 미얀마와 캄보디아 같은 팀들에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중국에 오지 말아라" "국가대표팀을 해체하라"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중국인 남성은 이번 경기를 시청하다가 망치로 TV를 부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남성은 벽에서 TV를 뽑아 바닥에 내려쳐 박살을 내고 밟아 부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