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재즈 피아니스트 용리(본명 이용현)가 두 번째 작품집을 발표했다.
용리는 최근 두 번째 작품집 '서페이스 오브 타임'(Surface of Time)을 발표했다.
'서페이스 오브 타임'(시간의 표면)은 시간을 주제로 하는 모음곡(Suite)으로 시간의 성질을 제한성, 확장성, 그리고 영원성으로 분류해 이를 음악적으로 표현해보는 시도를 담아낸 앨범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석다연, 이영우, 전창민, 오진원 등이 참여했고, 한국 프리 재즈계의 중심에 있는 색소포니스트 이선재가 피처링으로 함께 했다.
용리는 앨범에 대해 "누구나 의심 없이 견고하게 짜여진 시간이란 공평한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때로는 뜨거웠던, 그리고 잿가루 같이 차갑게 식어버린 가벼워진 시간들은 과연 우리 안에 같은 무게와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올까요"라고 전했다.
그는 "시간은 파동이며 또다른 파동인 음악(소리)와 같이 진동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고 우리 안에서 감정과 추억을 거쳐 왜곡되고 재탄생된다"며 "이를 통해 제한적이기만 했던 시간이란 개념은 확장되기도 하고, 계속 머무르려는 영원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렇게 분류한 시간의 형질을 각각 다른 음악적 기법으로 심미적인 방식으로 기록해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용리는 뉴욕에서 재즈 연주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지난해 귀국해 첫 번째 앨범 '터치'(Touch)를 발매하며 재즈를 기반으로 고유한 목소리를 피아노에 담아내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보수적인 교육 환경에 반발해 록음악을 즐겨듣다가 재즈라는 음악을 접했고, 이후 유학길에 올라 버클리 음대,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각각 학사, 석사 과정을 이수했고 CJ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뉴욕에서 재즈 갤러리, 코넬리아 스트리트 카페 등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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