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중국 선수들은 죄책감이 없는 것 같다. 2002년 올림픽 때도 리자준이 내 다리를 잡아당겼지만 그게 ‘자기 실력’이고, ‘자기네 기술’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편파 판정에 울었던 김동성(42)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나온 우리 선수들의 어이 없는 실격을 보며 이같이 회상했다.

김동성은 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등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때도 편파 판정이 많이 이루어졌다"며 "중국에서 할 때는 편파 판정이 유독 심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성은 7일 경기에서 나온 황대헌의 실격 상황에 대해 "레인을 늦게 변경했다는 거는 내가 빠져나갔을 때 다른 선수랑 부딪힘이 있어야 한다"며 "레인 변경을 해도 상대 선수들하고 몸이 부딪히지 않으면 그런 페널티를 받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깨끗한 경기를 하더라도 심판이 결과를 다르게 내보낸다"며 "심판들의 문제, 어른들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며 쇼트트랙 심판장을 비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보이콧 문제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된다"며 잘라 말했다.

김동성은 "보이콧 하고 돌아왔을 때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중국 선수들, 중국 코치들이다"라며 1500m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무너지지 않는다는 거를 보여줘야 한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김동성은 "올림픽이 중국 선수들한테 마지막 쇼트트랙 시합이 아니다"라며 "다음 올림픽도 있는데 그때서도 지금 같은 경기를 과연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정정당당한 경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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