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바람이 국내 게임업계에 불고 있다. 사진은 경기 성남 분당의 넥슨 사옥. /사진=뉴시스
'오일머니' 바람이 국내 게임업계에 불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가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 지분을 지난 4일에 이어 추가로 매입해 지분 보유율이 6%를 넘었다. PIF는 최근 엔씨소프트에도 8000억원을 투자해 주식을 사들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PIF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1거래일에 걸쳐 넥슨 지분 1.01%를 추가로 확보했다. 취득 금액은 211억4439만엔(2205억원) 규모다.

이로써 넥슨에 대한 PIF 지분율은 기존 5.02%에서 6.03%으로 올라섰고 누적 투자 금액은 1735억5301만엔(1조8104억원)에 달한다. PIF측은 이에 대해 단순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PIF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끌고 있으며 5000억달러(약 600조원) 규모의 기금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 이후 일본 게임사 SNK 인수를 포함해 블리자드, 테이크투인터렉티브, EA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재생에너지 등 분야의 지분 매입에 약 10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4일 넥슨 등에 따르면 PIF는 넥슨 지분 5.02%를 8억8300만달러(약 1조578억원)에 매입했다. PIF는 NXC 등에 이어 넥슨의 4대 주주로 등극했다. 여기에 8000억원을 투자해 엔씨소프트 기존 지분 4.98%를 6.69%로 높였다. 이에 김택진 대표, 넷마블, 국민연금에 이어 엔씨소프트 4대 주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