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신규 확진자 9만~10만명을 기록한 지 23일로 만 7일이 지나면서 이날 확진자 수가 다시 '더블링'(2배 증가)하면서 폭증할 전망이다.
7일간 비슷한 수의 확진자가 나오며 변화의 에너지가 응축된 데다가 주말효과가 완전히 사라지는 요일이기에 23일은 유행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날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점이 언제일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더블링이 꺾이게 되면 방역 당국의 의료대응과 국민들의 심리 등 모든 면의 부담감을 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더블링에 가까운 수가 나오게 되면 일부 분석기관들의 정점 최다 전망치인 27만까지도 넘볼 수 있게 된다.
그간 국내 확진자 수는 4주째 더블링했다. 최근 4주간 수요일이었던 '1월19일 5804명→1월26일 1만3007명→2월2일 2만268명→2월9일 4만9550명→2월16일 9만443명'으로 매주 2배 확진자가 늘어났다. 만약 이 공식이 이번주에도 유효하다면 23일 확진자는 18만명이 되어야 한다.
지난 2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10개 분석기관 코로나19 향후 전망은 2월23일과 그후 1주일 후인 3월2일을 기준으로 확진자와 위증증 환자가 얼마나 나올지 예측했다.
질병청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0개 분석기관에 이 두 시점의 확진자와 정점 예측 등을 물었다. 그 결과 10개 기관 중 7곳은 23일 확진자가 13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3곳은 13만명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 기관들의 전망은 13만은 넘을 것이지만 더블링은 아니라는 것이 주류인 셈이다.
그런데 현실은 4주간의 더블링 공식이 23일~24일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9573명이었다. 그런데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확진자 수는 15만6982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9만7475명보다 5만9507명 늘어난 수치로, 23일 0시 기준으로는 16만~17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4일 하루 추이까지 더 지켜본다면 18만명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위중증 환자는 분석기관 4곳 중 3곳이 2월23일에 50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보았고, 1곳은 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일주일 후인 3월2일에는 위중증이 1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이 역시 4곳 중 3곳이 답했다.
3월2일 확진자 수에 대해서는 10개 기관 중 4곳이 17만명 이상으로 내다봤다. 4곳은 그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고 2곳은 이 시점에 대한 예측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3월2일 전망도 22일 오후 9시 이미 약 16만명의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서 깨졌다. 정점을 가장 낮게 본 2월28일 14만3000명 전망도 깨졌고 3월에 24만~27만명을 정점으로 본 예측들만 유효하게 됐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내 체감으로는 지난주부터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이번주와 다음주까지는 계속 오르다가 어느 상태가 되면 정체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그러다 3월 중순 이후부터 점차 조금씩 감소할 것 같다. 정점은 20만에서 30만명 나올 수 있는데 그보다 실제 감염은 두세 배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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