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와 윤 후보를 포함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SBS 상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도입됐던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이를 무력화한 위성정당 설립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먼저 윤 후보는 "중요한 개헌 담론이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전격 제안돼 정권교체라는 거대한 민심의 흐름을 '정치교체'라는 프레임으로 치환하는 선거전략으로 악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민주당은 지난번에도 연동형 비례대표를 정의당 협조를 받아 해놓고 바로 위성 정당을 만들어 정의당을 뒤통수치고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를 대선공약으로 내세울 거라면 선거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할 문제인데 투표가 내일모레인데 이런 얘기들이 국민 논의와 고민을 담을 수 있을지 우려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위성정당 문제는 국민의힘에서 먼저 시작해서 민주당에서 어쩔 수 없이 따라한 것"이라며 "당시 국민의힘에서 시작해도 우리(민주당)는 하지 말자고 내부에서 주장했다가 관철이 안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먼저 했는데 (윤 후보가) 민주당이 했다고 하는 것을 몰라서 그런 것인지 알고도 그러시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이 제3당에 위성정당을 만든 것을 사과할 의향이 없냐"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020년 4월15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했다. 이에 민주당도 더불어시민당으로 맞불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