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2.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정체 상태를 보였지만, 정부는 계속된 확산세로 3월 중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우려 수위가 여전히 높다.
특히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보통 1~2주 전쯤 확진자 규모의 영향을 받는 점을 반영하면, 앞으로 일일 누적 위중증 환자는 2000명에 육박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와 비례해 사망자 역시 급증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방역은 코로나19 유행이 꺾일 때까지 위중증 환자, 사망자를 최대한 줄이는데 더욱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만6209명을 기록했다. 17만명대를 기록했던 지난 23~24일보단 적지만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사흘째 큰 증가세는 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1주전(19일 0시 기준) 10만2206명과 비교하면 6만4003명, 2주 전(12일) 5만4938명보다는 무려 11만1271명 증가해 우려가 크다.

확진자와 위중증·사망자 발생 규모는 1~2주정도 격차가 나는 만큼, 앞으로 상황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112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643명으로 이틀째 600명대를 유지했다.

현재 확진자 규모는 1~2주전보다 최대 3배로 늘어난 만큼, 앞으로 위중증 환자는 2000명에 육박할 수 있다. 단순 비례로 사망자는 300명대에 이를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는 점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이 3월 중순 일일 확진자가 25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당초 예상보다 정점이 조금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3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확진자) 숫자는 25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오미크론의 정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순영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위중증환자 수가 추세대로 늘어 2000명이 넘으면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될 수 있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된다"며 "위중증화률, 치명률 자체는 낮지만 확진자 수가 너무 크게 늘어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의료진이 확진판정을 받았더라도 3일 격리후 추가 검사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침을 지난 25일 개정했다.

기존에는 의료진이 확진되면 최대 7일간 격리했으나, 무증상·접종완료자 조건 하에 이 같이 기준을 변경한 것이다. 3일 후 신속항원검사 음성시 근무가 가능했던 것도, 앞으로는 검사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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