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지난 1일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의 생일을 축하하는 지하철 광고판에 욱일기 문양이 들어가 논란이 됐다. 사진은 해당 광고판. /사진=커뮤니티 캡처
3·1절인 지난 1일 지하철 삼성역 광고판에 욱일기 문양이 들어간 광고가 게시돼 논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측에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한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지난 1일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 팬들이 서울 삼성역에 건 광고가 논란이 됐다. 광고 아래쪽에 욱일기 문양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논란이 생긴 후 서울교통공사는 같은날 오후 해당 광고판에 대한 수정을 요청했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몰랐던 '역사적 무지함'에서 제작된 광고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우리 측도 똑같이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삼성역 및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아무리 많은 광고를 심의한다 하더라도 욱일기 문양은 꼭 걸러냈어야 했다"며 "하필이면 삼일절날 이런 일이 벌어져 더 큰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욱일기 광고판' 논란에 생각을 밝혔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이어 "국내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신경써야 한다"며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일본 측에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일본의 욱일기 왜곡에 맞서 우리가 먼저 욱일기의 역사적 진실을 잘 파악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욱일기=전범기'임을 꾸준히 알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