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NXC 이사가 별세하면서 넥슨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문 경영진 체제로 운영돼 오던 넥슨의 경영과 미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넥슨 경영권과 보유 지분 상속을 두고 적지 않은 혼란도 예상된다. 넥슨의 국내외 인수 합병(M&A)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넥슨, M&A 타깃 될 가능성도?
넥슨은 김 창업주가 지난해 넥슨 지주사인 NXC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전문 경영진 체제로 운영돼 왔다. 넥슨은 당분간 오언 머호니 넥슨 일본 법인 대표를 비롯해 각 계열사의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연내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 10여 개는 대부분 개발을 마쳤거나 막바지 단계여서 김 창업주의 부재가 당장 게임 사업에 미치는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창업주는 비게임 분야에 투자를 해왔다. 적극적인 M&A와 해외 투자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온 넥슨의 미래 전략은 김정주의 부재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2019년 넥슨은 10조원 규모에 매각될 뻔하다가 무산된 바 있다. 최근 아내 유정현씨가 최대 주주에 오르면서 넥슨의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게임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며 게임사들 인수에 나서면서 넥슨은 매력적인 매물로 꼽히고 있다. 아내 유정현씨가 대주주 역할을 하면서 넥슨을 이끌어갈 가능성도 있다.
상속세 문제와 넥슨의 운명은?
김 창업주의 지분 정리 문제도 남아있다. 10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김 창업주의 유산은 대부분 비상장사인 지주회사 NXC 지분이다. 김 창업주가 NXC 지분 67.49%를, 아내인 유정현 감사는 29.43%, 두 자녀가 0.68%씩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두 자녀가 공동 보유한 ‘와이즈키즈’가 가진 지분 1.72%까지 합치면 NXC는 김 창업주 가족 지분이 100%이다.
김 창업주 지분을 가족들이 모두 상속할 경우 적어도 5조원대의 상속세를 부담해야 한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가업 승계 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과세 대상에 포함하는 ‘최대 주주 할증 과세’가 더해져 상속세율이 60%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2018년 김 창업주는 “2세 경영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창업주의 재산 사회 환원 여부도 어떻게 진행될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