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온라인에서 엇갈린 반응이 쏟아졌다.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1%포인트(p) 미만인 초접전을 치른 만큼 국민 통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이 99%를 넘긴 오전 4시30분 기준 윤 후보의 득표율은 48.59%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0.8%p(약 27만표)차인 47.79%를 얻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의 나라' 등이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로 올라왔다.
대형 커뮤니티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여러 오류를 거쳤지만 그래도 더 나은 세상을 선택하게 된 것 같다" "염원하던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이제 나라를 위해 진정으로 애써주시라" 등 글이 게시됐다.
반면 "서글퍼서 눈물이 나온다" "아직도 믿을 수 없는 결과" 등의 반응도 나왔다. 윤 후보가 현 정부의 검찰총장 출신인 점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아름다운 정권이양을 응원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누리꾼도 있었다.
유례없는 초접전이 펼쳐진 것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 잠을 못자게 한 이런 선거가 또 있을까 싶다" "어느 나라에서도 없을 역대급 선거" "밤샘하고 출근" 등의 글이 올라왔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갈린 것은 1997년 제15대 대선이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차이는 39만557표(1.53%p)에 불과했는데, 이번 대선이 역대 최소 표차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이 같은 결과로 국민 통합이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1%p 차이도 안 나서 반대진영 지지로 국정운영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또 보복정치를 지켜봐야 하나" "5년 동안 지지고 볶으면서 국론 분열을 막을 길이 없을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윤 후보는 개표율이 50%를 넘긴 오전 0시31분쯤 처음으로 이 후보를 앞선 뒤 선두를 유지했으며 오전 3시20분이 넘어서야 당선이 확실시됐다.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잠정 투표율은 77.1%로 나타났다. 19대 대선 최종 투표율인 77.2%에 비해 0.1%p 모자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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